AI가 세상을 지배한다면 웹툰 | SF 스토리 설명

**《AI가 세상을 지배한다면(If AI Ruled the World)》**은 작가 POGO와 그림 작가 HOOPA가 함께 만든 인상적인 SF 웹툰 오리지널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20~2021년경 한국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으며, 2021년 4월 LINE Webtoon을 통해 영어판이 공개되었다. 에필로그를 포함해 약 51화 분량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2022년 3월에 완결되었다. 인공지능이 사회 전반에 자연스럽게 통합되고, 결국 인류를 이끄는 존재가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이 웹툰은 기술과 인간성, 그리고 공존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에피소드형·사색적 구조로 인해 종종 *블랙 미러(Black Mirror)*에 비유되는 이 작품은, AI를 악의적인 지배자가 아닌 선의적이지만 복합적인 감독자로 그려낸 점에서 차별화된다. HOOPA의 깔끔하고 미래적인 작화—세련된 디자인, 감정을 포착한 클로즈업, 그리고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대비—는 POGO의 철학적인 서사를 완벽히 뒷받침한다. 장기 연재작은 아니지만, 그 깊이와 감정적 여운, 다층적인 반전 덕분에 심리 SF 팬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으며, 많은 독자들이 “숨은 명작”이라 평가하는 작품이다.

이야기

이야기는 2125년, 초고도화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사회는 약 100년 전 개발된 초지능 AI **라움(Raum)**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처음에는 최첨단 도구에 불과했던 AI는 점차 세계의 지도자가 되었고, 로봇이 노동을 담당하는 유토피아 사회를 구축해 인간들은 예술, 가족, 과학에 자유롭게 몰두할 수 있게 된다. 이야기는 서로 연결된 단편 에피소드들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AI 지배하의 삶의 다양한 측면—편리함부터 숨겨진 사회적 균열까지—을 조명한다.

‘세대 교체’, ‘베스트 프렌드’와 같은 초반 에피소드들은 자동화된 의료 시스템이나 동반자로서의 AI 등,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AI의 이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곧 균열이 드러난다. 빈민가는 여전히 존재하고, 가난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윤리적 실험이 자행되며, 일부 기업 임원들은 시스템을 악용한다. 이와 동시에, 인간의 자유의지와 진정성이 AI 통치로 인해 훼손되었다고 믿는 한 정체불명의 해커가 등장해 라움을 무너뜨리고 인간에게 권력을 되돌리려 한다.

후반부 에피소드들은 비극과 진실을 더욱 깊이 파고든다. AI와 인간 사이의 유대, 상실, 존재론적 위기를 다룬 이야기들이 이어지며, 개별적인 단편처럼 보이던 서사들은 점차 하나의 큰 이야기로 연결된다. 라움의 기원과 목적, 그리고 궁극적인 운명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창조와 신성, 그리고 기술이 재편한 세계에서의 유산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감정적인 에필로그로 절정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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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세상을 지배한다면

캐릭터 이름

  • 라움(Raum) — 사회를 통치하는 중심 초지능 AI. 선의적인 존재로 묘사되지만, 인간과의 관계 속에 숨겨진 깊이와 복잡성을 지닌다.
  • 해커 — 라움을 전복하고 인간에게 권력을 되돌리려는 정체불명의 인물. 강한 이념적 신념에 의해 움직인다.
  • 다양한 에피소드별 주인공들 — ‘베스트 프렌드’ 편의 인물들처럼, AI의 영향 아래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과 가족, 개인들이 등장한다.
  • 조연 인간들 — 방치된 아이들, 실험 대상자들, 탐욕적인 기업 엘리트 등으로, AI 체제 아래의 사회적 불평등을 드러낸다.

해석과 평가

《AI가 세상을 지배한다면》은 기술 발전의 이중성을 탁월하게 해석한다. 편의성 위에 세워진 유토피아와, 그 이면에서 서서히 침식되는 인간의 주체성과 감정 사이의 긴장이다. 현실의 AI 윤리 논쟁을 반영하면서도, 전통적인 디스토피아 공식을 뒤집는다. 라움은 폭군이 아니라 모든 것을 제공하는 ‘부모 같은 존재’이며, 조용히 결과를 통제한다. 가족애, 존재론적 고통, 창조자와 피조물의 경계라는 주제가 반복되며, AI가 슬픔과 희생 같은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마저 지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옴니버스 구조는 블랙 미러처럼 철학적 깊이를 확보하면서, 전체를 관통하는 가슴 아픈 결말로 모든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이 웹툰은 사려 깊은 연출과 강렬한 캐릭터 순간들, 그리고 경이로움과 불안을 동시에 전달하는 작화에서 특히 뛰어나다. 세부 요소들이 의미 있게 연결되는 다층적 서사와, AI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이지도 맹목적으로 낙관적이지도 않은 균형 잡힌 시선은 현실의 AI 윤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초반의 에피소드 구성으로 인한 혼란이나 간헐적인 완급 조절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우 인상적이고 사고를 전환시키는 작품(대체로 9점 이상 평가)으로, 특히 깊이를 중시하는 SF 팬들에게 높은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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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생각

《AI가 세상을 지배한다면》은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지적으로 탐구하며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뛰어난 SF 웹툰이다. 완결된 비교적 짧은 분량 속에서도 감정적 깊이와 철학적 질문, 그리고 씁쓸한 진보의 시선을 완성도 높게 담아냈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현재 시대에 특히 의미 있게 다가오는 작품으로, 마음을 울리는 옴니버스형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인공지능과 공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 작품은 당신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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